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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음악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메타모르포젠(Metamorphosen)

by 클래식 소믈리에 2023.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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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메타모르포젠(Metamorphosen)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메타모르포젠(Metamorphosen)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는 만년에 비참한 드레스덴 폭격을 겪은 후 이 메타모르포젠 이라는 명곡을 작곡했습니다.

현악으로만 구성된 작품으로, 비극적이면서도 숭고한데요.

 

이 작품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다른 작품에 대해 보고 싶으시면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1. 메타모르포젠

리하르트 슈트라우스(Richard Strauss)의 "Metamorphosen"은 그의 늦은 기간의 작품 중 하나로, 1945년에 작곡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23명의 솔로 현악기 연주자들을 위한 연주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Metamorphosen"은 제2차 세계 대전 후의 독일과 유럽의 파괴와 전쟁의 비극적인 결과를 애도하는 작품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주요 특징 및 배경:

제목: "Metamorphosen"은 "변형"이라는 뜻의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작품의 음악적 구조나 아이디어의 진화와 발전을 의미합니다.

 

배경: 슈트라우스는 전쟁 중과 전쟁 후의 혼란스러운 시기에 이 작품을 작곡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이 사랑하는 독일의 도시들이 폐허가 되는 것을 목격하였고, 이로 인해 깊은 충격과 슬픔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감정은 "Metamorphosen"에 직접적으로 반영되었습니다.

 

음악적 특징: 이 작품은 서정적이고 무한한 흐름을 지니고 있으며, 복잡한 조화와 다양한 텍스처를 특징으로 합니다.

슈트라우스의 늦은 작품들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베토벤의 인용: 작품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베토벤의 제3 교향곡 '영웅'의 애도부분이 인용됩니다.

슈트라우스는 악보 위에 "인용하다: 베토벤의 3번째 교향곡, 애도. 그는 독일의 위대한 영웅들을 위해 눈물을 흘렸다."라는 주석을 남겼습니다.

 

전반적인 해석: "Metamorphosen"은 독일과 유럽의 전쟁으로 인한 파괴와 문화적 손실, 그리고 이로 인한 개인적인 고통과 슬픔을 표현한 작품으로 널리 받아들여집니다.

 

스트라우스의 "Metamorphosen"은 그의 마지막 주요 작품 중 하나로 간주되며, 그의 작품 중 가장 감동적이고 깊이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 초연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Metamorphosen"의 초연은 1946년 1월 25일, 즉 작곡 완료 후 거의 1년 뒤에 스위스, 취리히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취리히 챔버 오케스트라(Zurich Chamber Orchestra)가 폴 잘카(Paul Sacher)의 지휘 하에 이 작품을 연주했습니다.

 

폴 잘카는 20세기의 주요 지휘자 중 한 명으로, 여러 현대 음악 작품의 위촉 및 초연을 주도했습니다.

슈트라우스와 잘카 사이에는 개인적인 관계가 있었으며, 슈트라우스는 "Metamorphosen"의 작곡 과정에서 잘카의 조언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Metamorphosen"의 초연은 잘카의 지휘 하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3. 곡의 기술적 측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Metamorphosen"은 그의 늦은 시기의 작품으로, 깊은 표현성과 세련된 조화 및 텍스처의 활용을 통해 그의 성숙한 작곡 스타일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기술적인 측면에서 몇 가지 주요 특징을 나열하겠습니다:

 

악기편성: 이 작품은 23명의 현악기 연주자를 위해 작곡되었으며, 그 중 10명의 바이올린, 5명의 비올라, 5명의 첼로, 그리고 3명의 콘트라베이스로 구성됩니다. 이러한 독특한 악기편성은 작품의 특별한 소리색과 더불어 다양한 텍스처를 만들어냅니다.

 

텍스처: 슈트라우스는 이 작품에서 다양한 현악기 조합을 활용하여 무한한 흐름과 부드러운 전환, 그리고 깊은 서정성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텍스처는 때때로 밀도 있게, 때로는 투명하게 변화합니다.

 

모티브와 변형: "Metamorphosen"의 제목이 시사하는 것처럼, 슈트라우스는 여러 음악적 아이디어나 모티브를 계속 변형하면서 작품을 진행시킵니다. 이러한 연속적인 변형은 작품 전체에 걸쳐 일관성과 통합성을 제공합니다.

 

조화와 화성: 슈트라우스의 늦은 작품들은 그의 조화적 발전을 보여주며, "Metamorphosen" 역시 복잡한 화성 구조와 잘 연결된 변이를 특징으로 합니다.

 

베토벤의 인용: 작품 마지막 부분의 베토벤의 제3 교향곡 '영웅'에서의 애도부분 인용은 음악적인 연결고리를 만들면서 동시에 깊은 애도의 감정을 전달합니다.

 

구조: 작품은 한 편의 연속적인 음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통적인 여러 악장으로 나누어진 구조를 따르지 않습니다. 이는 연속적이고 회상적인 흐름을 만들어냅니다.

 

"Metamorphosen"은 슈트라우스의 깊은 감정과 음악적 세계를 여실히 드러내는 작품으로, 그의 조화와 텍스처에 대한 마스터리를 잘 보여줍니다.

 

4. 기타 사실들

원래 버전: 슈트라우스는 원래 "Metamorphosen"을 7줄기의 현악기로 작곡하려고 했습니다.

이 초기 버전은 작곡가의 사망 후 여러 년이 지나서야 발견되었고, 지금은 이 7줄기 현악기 버전도 공연될 때가 있습니다.

 

제목의 변경: 슈트라우스는 작품의 제목을 결정하는 데에 많은 시간을 들였습니다.

초기에는 "Elegy"나 "Mourning for Munich"과 같은 다른 제목을 고려했으나, 결국 "Metamorphosen"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베토벤의 애도: 작품의 마지막 부분에서 슈트라우스는 베토벤의 제3 교향곡 '영웅'의 애도 부분을 인용합니다.

슈트라우스는 악보의 여백에 "인용: 베토벤의 3번째 교향곡, 애도. 그는 독일의 위대한 영웅들을 위해 눈물을 흘렸다."라는 주석을 남겼습니다.

이 인용은 독일의 전쟁과 그 결과로 인한 문화적 손실에 대한 슈트라우스의 깊은 애도를 보여줍니다.

 

스케치와 초안: "Metamorphosen"의 작곡 과정에는 여러 스케치와 초안이 포함되었으며, 슈트라우스는 이를 통해 다양한 음악적 아이디어와 구조를 탐색했습니다.

 

개인적인 연결: 슈트라우스는 "Metamorphosen"을 작곡하는 동안 개인적인 고민과 전쟁의 파괴로 인한 문화적 손실에 대한 깊은 애도 속에서 힘들게 살았습니다. 이러한 감정은 작품에 깊게 반영되었으며, 슈트라우스는 이를 통해 자신의 내면의 감정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5. 훌륭한 연주자들

"Metamorphosen"은 많은 지휘자들에게 도전적인 작품으로 간주되며, 여러 명의 유명한 지휘자들이 이 작품을 연주하면서 그들만의 해석을 더해왔습니다.

몇몇 지휘자들은 이 작품과 특별한 관련이 있으며, 그들의 연주는 녹음 및 콘서트에서 특히 주목받았습니다.

 

다음은 "Metamorphosen"을 훌륭하게 연주한 지휘자들 중 일부입니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Herbert von Karajan): 카라얀은 슈트라우스의 작품들을 주기적으로 지휘하며, 그의 해석은 깊이와 미학적인 접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Metamorphosen" 연주는 감정적 깊이와 섬세함으로 특징지어집니다.

파울 자허 (Paul Sacher): "Metamorphosen"의 초연을 지휘한 잘카는 이 작품과 특별한 관련을 갖고 있으며, 그의 해석은 슈트라우스의 의도와 깊은 연결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았습니다.

 

조르주 프레트레 (Georges Prêtre): 프레트레는 슈트라우스의 여러 작품들을 훌륭하게 연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Metamorphosen"에 대한 그의 해석은 감정적인 표현력과 세세한 뉘앙스로 주목받았습니다.

 

쿠르트 잔더링 (Kurt Sanderling): 잘더링은 20세기 음악에 깊은 관심을 가진 지휘자로, 그의 "Metamorphosen" 연주는 정교하고 깊이 있는 해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지휘자들이 "Metamorphosen"을 연주하면서 각자의 해석과 미학을 더해왔습니다. 연주의 해석과 선택은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여러 녹음을 청취하며 각 지휘자의 특별한 해석을 즐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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